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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RO
아트로협동조합
미스터 중앙의 사라지는 것들
2022 헬로우아트랩 주제랩
오래된 원도심 '중앙동'을 중심으로 한 지역 연구 조사 프로젝트.
청주의 심장과 같은 중심부였지만, 지금은 2년 월세를 버티다 사람들이 떠나고
많은 것이 변하는 동네가 된 중앙동의 남겨지고, 사라지고, 사라질 것들에 대한 이야기.
'미스터 중앙'은 주민을 직접 만나 동네 기억을 수집하고 세대별 다양한 추억,
공간,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하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 행 사 명 : 미스터 중앙의 사라지는 것들
○ 주최/운영 : 충북문화재단 / 아트로협동조합
○ 일 시 : 2022.5.11~12.1 (전시 11.8~12)
○ 장 소 : 옛 중앙역사 광장
-미스터 중앙의 일기 중 한 부분-
2022년 4월 햇살이 눈부신 어느 날
내 이름은 중앙. 사람들은 날 미스터 중앙이라고 부른다.
난 2년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기억 또한 점점 사라지고 있다.
사라져 가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나의 기억을 메모링 하기로 한다.
중앙동은 청주의 심장이자 원도심이지만, 가게와 사람들, 추억의 장소가 사라져 가고 있다.
물론 사라져 간다는 건 나쁜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어 있다.
그러나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 또한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지고 의지를 남긴다.
끝은 끝이 아니라 의지로 남아 흘러간다. 기억은 그 시대 사람에 의해 다시 의지를 남긴다.
계약이라는 이름으로 2년 뒤에 사라지는 것과. 2년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을 것을 위해 나는 오늘도 최선을 다해 삶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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